▶세비야 (리그 2위 / 승무승무패)

이전 웨스트햄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0-1 패, 연장전 끝에 0-2의 패배를 당해 대회에서 탈락했다. 유로파리그 우승후보로 꼽히던 팀이라 이른 탈락이 상당히 아쉬울 것. 또한 최근 리그에서도 알라베스나 라요 같은 하위 전력의 팀들과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 팀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다.리그 2위라는 상위권 자리에 위치한 팀이지만 공격적인 운영을 기대하긴 어려운 팀이다. 안정적인 운영을 중시하는 로페테기 감독의 성향상 과감한 시도들을 자제하는 편. 때문에 유려한 연계 플레이를 기대하긴 어렵다. 경기당 평균 드리블 시도 횟수가 8.3회(리그 14위) 밖에 되지 않고, 롱볼 패스 횟수는 평균 72회(리그 1위)에 달한다. 전방에 미르(FW)나 엔네시리(FW) 같은 타겟맨들을 배치해 간결한 롱볼 시도들로 찬스를 노리는데 집중하는 팀. 다만 이런 단조로운 시도들로 인해 최근 생산력이 급감한 상황이다(최근 4경기 중 멀티 득점 0회). 덕분에 수비력은 잘 유지되고 있지만(최근 10경기 중 멀티 실점 0회), 공격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 홈 경기이지만 멀티 득점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이유이다.

▶소시에다드 (리그 6위 / 패승승패승)

이전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1-0의 승리를 따냈다. 레알 마드리드전 1-4 패배 이후 곧바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했으나, 하위 전력의 팀을 상대로도 간신히 1골차의 승리를 따냈다는 점은 그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결과다.이번 경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팀내 최다 득점자이자 공격의 코어인 오야르사발(LW)이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바(AM)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2선의 지원 능력이 크게 떨어졌는데, 오야르사발의 이탈로 인해 공격 생산력 역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삭(FW, 리그 23경기 4골 2도움)이 이번 시즌 득점력이 그리 좋지 못해 오야르사발의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할 것. 이 팀 역시 공격에 상당한 문제를 보일 것이다.그나마 세비야와 달리 주중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에 체력적으론 우위에 있을 것. 다만 이들은 최근 원정 5경기 중 단 1경기만 승리를 따낼 정도로 최근의 원정 컨디션이 좋지 않다. 원정에선 다소 불안함이 느껴지는 팀이다.

예상

무승부의 결과를 예상한다. 확실히 로페테기 감독의 안정 지향적 운영의 문제점이 나타나는 최근의 흐름이다. 더불어 주중 경기로 인해 체력적인 영향도 있을 것. 소시에다드가 오야르사발의 부상 이탈로 인해 역습 성공률이 떨어진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세비야의 답답한 공격으로 인해 실점 위험도 크게 줄어든 경기다. 지루한 흐름이 이어지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