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손해보험 (리그 2위 / 승승승패패)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경기력이 좋지 않은 편이다. 대한항공에게 패배한 이후 만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주전 일부가 빠졌다고 하지만 주전만으로 경기를 치르지는 않기 때문에 팀의 분위기와 경기력이 동반 하락세를 타고 있다. 케이타(R)의 출전 여부는 아마 확정적이다. 지난 경기에서도 케이타의 의지로 인해 출전이 성사되었고 케이타는 61%의 성공률을 가져가며 26득점을 기록했다. 아마 리그 최다득점을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과 50% 이상의 점유율을 몰아줄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기록을 달성하고 나면 교체될 가능성도 크다. 황택의(S), 정민수(Li), 한성정(L)이 스타팅에서 빠지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황택의는 원 포인트 서버로 경기에 투입되었고 한성정도 2세트 중반에 투입되어 3세트는 스타팅으로 시작했다. 그 이유는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상혁(L)이 20%, 김정호(L)는 14%의 성공률을 보이며 레프트진이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에 부랴부랴 한성정을 투입한 것이다. 또한 김홍정(C)과 양희준(C) 등 센터진의 성공률이 좋았는데도 케이타만을 고집하면서 자멸했기에 이번 경기도 국내 자원의 경기력은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은 KB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려 우리카드나 한국전력 등 어느 한 팀이 한 경기라도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올라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기에서 전부 후보를 내서 패배하더라도 순위 확정으로 인한 핑계를 댈 수 있으며 한국전력과의 상성도 좋지 않아 패배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패배하면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승점을 확보하게 된다. 후인정 감독이 어떠한 선택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

▶한국전력 (리그 4위 / 승승승승패)

막판 연승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결전이었던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그로 인해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이는 6점차로 벌어진 상태다.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태다. 패배는 당연히 안되고 승리하더라도 풀세트를 가지 말아야 한다. 흔들리는 선수들이 많았다. 다우디(R)가 14득점에 그쳤고 효율도 27%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1옵션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거기다 신영석(C)도 10득점을 기록했지만 효율이 7%로 떨어졌다. 이시몬(L)도 22%의 효율이었고 임성진(L)은 효율이 0%였다. 거기다 시즌 후반부를 책임지던 김광국(S)도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광국은 황동일(S)과 경기 중반 교체되었지만 교체된 황동일도 퍼포먼스가 좋지 않아 다시 김광국으로 교체되었다. 이렇듯 흔들리는 주전급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승점 3점을 따기에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 그간 좋지 않았던 서재덕(L)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재덕은 지난 경기 2세트 중반부터 투입되어 10득점을 63%의 성공률과 효율로 기록했다. 또한 박철우(R)도 다우디가 흔들릴 때 출전해 80%의 성공률로 4득점을 기록해줬다. 부진한 선수가 나오는 반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선수도 있기에 한국전력은 끝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순위는 밀리고 있지만 KB와의 상성에서 한국전력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시즌 5경기에서 4승 1패로 앞서고 있으며 3R 패배 이후 4,5R에서 2연승을 따내고 있다. KB를 상대한 경기에서는 공격성공률이 4%정도 높아지며 서브와 디그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2연승을 따낸 2경기가 모두 3:2 풀세트 승리였다는 것을 체크하자.

예상

한국전력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상성에서도 앞서고 있으며 KB는 지난 경기처럼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거기다 기록 달성을 위해 케이타가 출격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하지만 삼성화재와의 경기처럼 케이타가 혼자 20득 이상을 기록한다고 해도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다. 한국전력의 3:0 내지 3:1의 승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