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좌완 도코다 히로키(작년 5승 4패 3.19)를 선발로 예고했다. 다소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한 팀의 5선발로는 부족함이 없는 투수다. 2019년에는 2점대 ERA(7승 6패 ERA 2.96)를 기록했던 적도 있다. 도코다의 특징은 한신을 상대로 매우 강하다는 점. 데뷔 후 11번 만나 4승 4패 ERA 2.07의 뛰어난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건 순전히 타선 탓이다.

▶한신

선발은 이토 마사시(작년 10승 7패 2.41), 작년 최고 신인 중 한 명이다. 한신 구단에서 신인 투수의 10승은 8년만이고, 좌완 신인의 10승은 역대 3번째. 시즌 내내 꾸준하면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고, 특히 마지막 10번의 등판에서 4승 1패 ERA 1.33을 기록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드높였다. 또한 히로시마를 4번 만나 3승 무패 ERA 1.09를 기록하며 ‘천적’으로 군림했다.

예상

어제 경기는 히로시마가 3-2로 승리하면서 히로시마는 개막 4연승, 한신은 개막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던 한신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결과다. 어제 경기도 이기고 있다가 9회 말 마무리 투수가 무너지면서 역전 당한 것. 히로시마는 4경기 합계 48안타 31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도코다와 이토는 작년에도 개막 후 5번째 경기였던 2021년 3월 31일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 도코다는 6이닝 2실점 승리를 따냈고, 이토는 5이닝 2실점 기록 후 마운드를 내려가 후속 투수들이 점수를 내주는 걸 지켜봐야 했다. 1년만의 재대결인데, 그 사이 눈 부시게 성장한 건 바로 이토 마사시다. 이번 맞대결은 한신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 다만 도코다의 상대전적을 감안하면 1점 차 승부일 확률이 높다. 언더/오버 게임은 ‘언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