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테티엔 (리그 18위 / 무패승무무)

최근 페이스는 좋다고 봐야 한다. 물론 승리는 한 번밖에 없지만, 강등권을 탈출해야 하는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승점을 쌓고 있다는 점은 좋다고 봐야할 점. 1패도 PSG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참작할 수 있다. 하지만 상위권에게 약한 모습을 광고한 꼴이라, 마르세유에게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통한 공격보다는 측면을 통한 우회 기동으로 실마리를 잡는다. 하지만 윙어를 배치하기 보다는 투톱 카지리(FW / 최근 5경기 1골)와 부앙가(FW / 최근 5경기 2골 2도움)의 측면 관여도를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수비적 안정감을 위해 5백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궁여지책. 그러나 활동 반경이 넓어져 30대인 카지리와 부데부즈(AM / 최근 5경기 2골)의 체력적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3백으로 스트라스부르를 상대했지만 2-2로 무승부를 거둔 이후부터는 일관적으로 수비에 5명의 선수를 두고 있다. 현재까지는 완전히 성공적. PSG야 선수 퀄리티가 너무 차이나니 넘어가더라도, 최근 3경기에서 실점은 1골 밖에 없다. 최근에는 3명의 중앙 수비수가 하프라인 넘어 올라가는 빈도를 많이 줄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수비 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마르세유 (리그 2위 / 패승승승승)

최근 4연승으로 쾌조의 분위기다. 우승은 PSG로 굳어져가는 모양새고, 2위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스타드렌이 승점 1점차로 추격해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원정 이기는 하지만 전력 차가 심한데다 오히려 원정에서 강해 자신감에 차있다.삼파올리 감독의 전술적 유연성이 좋다. 원정에서는 실리적 운영에 초점을 맞춰 오히려 홈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역습시에는 윈데르(RW / 최근 5경기 3골 1도움)가 배치된 오른쪽의 비중이 높다. 물론 에이스는 파예(Am / 최근 5경기 1골)라고 볼 수 있지만, 나이로 인해 템포가 생명인 역습을 이끌기에는 부적절하다. 하지만 밀리크(FW)가 빠지면서 윈데르와 파예가 공 운반, 플레이메이킹 뿐 만 아니라 마무리까지 해주어야하는 부담이 생겼다.실리적 운영의 진정한 효과는 원정에서의 수비 안정감이다. 보통 홈에서 실점률이 낮아지지만 마르세유는 원정에서 실점이 더 적다. 현재는 니스에 내주었지만 전반기가 끝날 때 리그 최소 실점은 마르세유의 차지였다. 페레스(CB)의 카드 이탈은 변수지만 살리바-카마라(CB) 라인과 귀앵두지(CM)의 활동량 등 수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원이 많다.

예상

마르세유가 전력상 우세하다. 그러나 최근 생테티엔이 수비적 안정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따라서 홈 경기지만 라인을 올릴 가능성은 낮다. 원정에서 자주 보여주고 있는 마르세유의 역습 전략이 먹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대신 생테티엔도 수비적 안정감을 위해 득점력을 희생하고 있으므로, 언더 ▼(2.5)와 마르세유 승리를 점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