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 (리그 3위 / 승무승승패)

이전 리그 전에서 브라가에게 일격을 당하며 2위권으로의 진입에 실패했다. 2위 이상을 기록해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데, 승점이 9점으로 벌어져버린 상황이다. 리버풀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흐름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리그에서는 평균적으로 62%의 점유율을 가져오며 경기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경기에서 점유율을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 일례로,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경기(2-2무)에서도 점유율에서 4:6으로 밀린 바 있다. 따라서 수비적으로 나서되, 공격진으로 다이렉트하게 연결되는 빈도가 높아질 것이다. 실제로 벤피카의 리그 패스 성공률은 86%이나, 챔스에서는 79%에 그치고 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누네즈(FW / 챔스 4골)의 결정력이 좋아 챔스에서의 득점 기댓값보다 많은 득점을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리그에서부터 수비 불안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전 5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는 한 경기에 그쳤다. 리그에서도 3위 이상의 팀 중 가장 많은 실점(28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챔스에서도 경기 당 14개의 슈팅으로 8번째로 많은 슈팅을 허용하고 있는 만큼 수비적으로 열세인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리버풀 (리그 2위 / 패승승승승)

리그와 챔스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리그에서는 지속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맨시티를 1점 차로 추격하고 있고, 챔스에서도 벤피카 정도면 무난한 상대라고 볼 수 있다. 다만 3일 휴식 이후에 치르는 원정 경기라는 점에서, 주전들의 체력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살라(RW / 최근 5경기 1골)의 폼이 이전 경기 좋지 못했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며 연장 혈투까지 치른 데다, 곳 바로 리그 경기를 뛰는 강행군을 치렀기 때문. 조타(FW / 이전 경기 1골), 마네(LW / 최근 5경기 0골)등 대부분의 공격진들이 A매치를 뛰고 온 터라 비단 살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마네(LW / 최근 5경기 0골), 디아스(FW / 최근 5경기 1골) 등 이전 경기 교체로 투입되었거나,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적극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살라의 폼이 이전 경기와 같다면 공격적으로 답답한 모습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4연승 기간 동안 3득점 이상은 한 번도 없었다는 점도 참고하자.벤피카가 리그와는 다르게 다이렉트한 공격을 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비진들이 뒷공간 커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경기. 다만 반다이크(CB)가 중심이 된 수비진의 라인 컨트롤 능력은 경이적이라고 봐도 될 정도. 리그에서 리버풀은 124회의 오프사이드를 만들어냈는데, 2위 맨시티의 76회와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라인을 올릴 가능성은 높지만, 최근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다실점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예상

리버풀의 승리를 점칠 수 있다. 다만 공격진들의 체력 문제는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 이전 경기 ‘주포’ 살라가 지친 모습이 확실히 보이기도 했다. 최근 4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3득점 이상 경기는 없었다는 점도 대량 득점 가능성을 낮추는 사항. 리버풀의 수비 능력을 고려하면 오버 ▲(2.5)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