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은 지난 시즌 케이티의 통합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시즌 중반 부상과 부진이 겹친 시기도 있었지만 2년차 징크스를 잘 이겨내며 2년 연속 3점대 방어율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포심 일변도의 투구를 하던 시기를 지나 데스파이네가 전수한 커터를 주무기로 가져가고 있고 커브는 투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로 손색이 없다. 쓱 상대로는 리그 내의 어떤 투수보다 강했는데 지난 시즌 3승무패 1.82의 방어율을 비롯해 커리어에서 7승무패 1점대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SSG랜더스 

이태양은 지난 시즌 선발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쓱의 선발투수 두 명이 부상으로 시즌을 빨리 마감했기에 베테랑 불펜인 그에게 기회가 왔는데 기회를 잘 살렸다. 구위가 여전히 싱싱하고 다양한 브레이킹볼로 타자를 상대할 수 있다. 그러나, 케이티 상대로는 약했다. 지난 시즌 케이티 상대로 2패 5.40의 방어율이었다.

예상

케이티의 승리를 본다. 쓱은 개막 이후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엘지와 리그 공동 1위를 지키고 있다. 최정과 한유섬, 크론이 나서는 클린업 트리오의 위력이 대단하고 하위 타선에서도 생산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발의 차이를 무시하기 어렵다. 소형준은 커터와 커브, 포심을 앞세워 쓱 타선을 막아낼 수 있다. 상대에 강했던 소형준이 홈에서 등판하는 케이티가 연패를 끊어낼 것이다. 쓱의 저득점 경기를 보기에 언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