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되클림트 (리그 7위 / 승승무승무)

춘추제를 시행하는 노르웨이 리그 팀이라 현재 리그가 개막한 상황. 지난 시즌 1위를 기록했음에도 첫 경기를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시작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의 수비력이 무너지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이 경기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로마를 상대로 이번 시즌 홈에서 6-1로 대승을 거두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그 이후 펼쳐진 원정경기에서도 두 골을 넣을 만큼 전력에 비해 득점 가능성은 크게 봐야 할 것이다. 해당 경기들에서의 패턴을 보면, 큰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적다는 점이다. 원정 경기에서도 유효 슈팅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홈에서도 7개의 큰 기회 중 6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솔바켄(FW / 최근 5경기 2골)이 최근 3경기에서 침묵하고 있지만 득점을 기대해 볼 여지는 충분하다. 전력 차를 고려하면 로마를 상대로 2경기 3실점은 굉장한 선전. 일단 유효 슈팅을 내주는 빈도가 적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특히 홈에서는 6개의 슈팅 중 1개만을 박스 안에서 허용했을 정도로 상대의 진입을 저지하는 데 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경기는 로마가 로테이션을 굉장히 돌린 경기였으며, 주전들이 대거 나선 원정 경기에서는 박스 내 슈팅을 14개 허용할 만큼 공략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다.

▶로마 (리그 5위 / 승무무승승)

2연승을 거두며 5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 아탈란타가 미끄러져준다면 5위를 유지하며 다음 시즌 유로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 1-6으로 굴욕을 안겨주었던 보되클림트를 상대로, 이번에는 어떤 경기 플랜을 준비했을지 관건. 지난 원정에서 1-6으로 대패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방심 없이 주력 선수들을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로테이션을 대거 돌렸던 경기이기는 했으나, 총 슈팅이 6개밖에 되지 않고 박스 안 슈팅은 1개에 그쳤을 정도로 답답했던 경기. 박스안으로의 공 투입을 성공시키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다행히 로마가 리그 내에서 평균 두 번째로 가까운 곳에서 슈팅이 이루어지는 만큼 박스 안 진입이 원활하다는 것은 다행. 박스 안 슈팅이 14개를 기록했던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만큼 아브라함(FW / 유럽대회 7골)이 제 실력만 발휘해준다면 멀티골 가능성도 높게 볼 수 있다. 2차전에서 보여준 수비 플랜을 다시 가져올 것이다. 물론 해당 경기에서 2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상대의 슈팅을 6개로 묶었고 박스 안에서도 슈팅을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수비 전술은 효과적으로 작동했다고 봐야 한다. 원정에서 해당 수비 플랜을 수행할 수 있다면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은 가능할 것.

예상

로마의 승리를 점치겠다. 대패의 기억을 만회하고자 주전들을 대거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2차전에서 보여주었던 공격력과 박스 침투를 바탕으로 다득점을 노릴 것이다. 다만 2차전에서도 수비 플랜이 잘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멀티 실점을 내줄 정도로 날카로운 보되클림트의 결정력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오버(2.5)와 적은 스코어 차이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