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튼(리그 12위 / 패패패패무)

최근 팀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이전 리즈전 1-1 무승부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1무 4패). 그나마 리즈전 무승부를 통해 4연패의 흐름을 끊어내긴 했으나, 무승 흐름이 여전히 이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결과다. 물론 이번 경기도 다소 어려움이 있을 예정이다. 우선 상위 전력의 첼시를 상대하는데, 팀 공격의 핵심 자원인 브로야(FW)가 임대 계약에 따라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역습의 날카로움이 상당 부분 감소할 예정. 최근 엘리우누시(LW)를 3선까지 내려 활용하고 있으나 이번 경기에선 다시 그의 위치를 위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 또한 워드-프라우즈(CM)의 전진 빈도를 훨씬 높여 1선의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다. 물론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현재 첼시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다는 점이고, 주중 경기로 인해 체력적인 문제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사우스햄튼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속도를 높여 첼시 선수들을 일찍 지치게 한다면, 후반전부터는 사우스햄튼이 확실하게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

▶첼시(리그 3위 / 승승승패패)

최근 팀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이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3의 완패를 당하며 4강 가능성이 크게 줄었고, 그 이전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선 무려 1-4의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 이전 6경기에서 6연승을 기록했던 팀인데, 이전과 같은 안정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칠웰(DL)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왼쪽 측면 공백 문제가 크게 대두된 상황이다. 사르(DC)나 알론소(DL)는 그에 비해 공격적, 수비적인 재능이 훨씬 떨어져 불안함을 노출했다. 때문에 이전 레알전에선 아스필리쿠에타(DR)를 왼쪽에 기용하기까지 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양쪽 윙백의 활발한 전진과 2선진의 빠른 속도로 상대를 위협하던 첼시의 강점이 완전히 사라졌고, 상대가 오른쪽 측면을 집중 견제하며 공격의 위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더불어 최근 2경기에서 총 7실점을 허용한 수비진의 안정성도 보장할 수 없고 주중 경기로 인한 체력적 부담도 큰 문제가 될 것.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예상

무승부의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경기다. 첼시가 최근 수비적으로 매우 불안해졌고, 칠웰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 작업도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다. 사우스햄튼의 경기력이 크게 꺾인 것이 사실이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통해 첼시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물론 브로야의 이탈로 인해 공격력이 다소 감소할 예정. 허나 승점 획득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