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제 (리그 14위 / 패패패승패)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비록 강등권인 18위와는 승점이 5점차가 나지만, 이런 경기력이 지속된다면 혹시 모르는 상황. PSG와 모나코와의 경기도 남아있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득점력은 좋지 않다. 부팔(FW / 최근 5경기 2골 1도움)이 주력 공격수로 나서고 풀기니(MF / 최근 5경기 1골)와 망가니(CM / 최근 10경기 2골)가 이를 지원하는 형태. 라인을 낮추기 때문에 공격권을 쥐는 경우가 적어 제한 적인 공격 기회를 잘 살려야 하지만 앙제의 골 효율은 마이너스다. 게다가 페널티킥을 제외한 수치에서는 리그에서 네번째로 효율이 낮다. 다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대일 상황에서의 대처가 부족하다. 압박을 나름대로 시도는 하지만 성공률이 좋지 않아 상대 선수들을 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압박 성공률 19위). 라인을 낮추고 자기 진영에서 압박 빈도가 높아지지만 압박 실패로 인해 위험 상황을 자주 맞닥뜨리고 있다. 그나마 공중볼에 강하고 라인 컨트롤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점을 원천 차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릴 (리그 7위 / 승무패승무)

이전 경기 보르도와 뼈아픈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한다면 5위 니스와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며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수 있었는데, 4점 차가 되며 두 경기 차로 벌어져 버렸다. 결국 시즌 내내 지속되었던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내내 문전 앞에서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빈도가 많았다. 데이비드(FW / 최근 5경기 1골)에게 득점을 의존하는 빈도도 높았고, 데이비드 역시 1월 16일부터 2월 27일 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해주었다기에는 부족했다. 일마즈(FW / 최근 5경기 2골) 역시 데이비드가 부진한 동안 공백을 전혀 메워주지 못했다. 데이비드가 다시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고 이전 경기 역시 슈팅 22개를 기록하고도 무득점에 그치는 등 다시 결정력 난조 기미가 보이고 있다. 참고로 릴은 리그에서 득점 효율이 3번째로 좋지 않다이전 시즌에 비하면 수비가 굉장히 나빠졌다. 이전 시즌에 비해 전방에서의 압박 강도가 확연히 줄었다. 이전 시즌에는 전방에서 압박 횟수가 3번째로 많았으나, 올 시즌은 뒤에서부터 7번째다. 이번 시즌 압박의 강도가 줄어들자 수비진의 부담이 증가했고, 폰테(CB) 역시 신체적 능력이 저하되며 기민한 커버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한 시즌 만에 수비력이 최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폭락한 상황. 실점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예상

릴의 승리를 예상한다. 앙제가 일대일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며 위험 지역에서 위기를 내주고 있다. 그러나 시즌 내내 결정력이 좋지 않아 다득점을 보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앙제도 일대일 상황에서만 약점이 있지 라인컨트롤과 공중볼 등에서는 장점을 보이고 있다. 저득점 페이스가 예상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