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리그 11위 / 패무무패승)

전형적인 중위권 클럽의 성적. 홈에서 승점을 따고 원정에서 잃는 패턴이다. 최근 리그에서 살레르니타나를 이기며 8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부진에서 벗어났다. 부진이 꽤 길었지만 잔류 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성적이다.득점력은 굉장히 고민일 것이다. 8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는 동안 멀티 골을 득점한 경기가 없었다. 이전 경기도 이기기는 했으나 1-0 신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상대가 20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득점력 침체가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슈팅을 만드는 빈도는 어느정도 되나 사나브리아(FW / 최근 5경기 0골)를 비롯한 공격수들의 결정을 지어주지 못하고 있다. 벨로티(FW / 최근 5경기 1골) 역시 장기 부상에서 돌아와 폼이 정상은 아니다. 토리노의 공격 효율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지 않다는 점도 참고하자. 토리노를 중위권에 안착시킨 비결은 수비력이다. 토리노는 현재 실점 기대값이 리그에서 두번째로 적을 정도로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온기오노-브레머-디디(CB)로 이뤄진 3백의 호흡이 좋으며 파울 횟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 최근 밀란의 공격력이 매우 저조함을 고려하면 토리노가 최소 실점으로 막아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밀란 (리그 1위 / 무승승승무)

아슬아슬하게 1위를 수성 중이다. 그러나 볼로냐와 비겨버리면서 나폴리와 인테르에게 추격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결국 최근 매우 저조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최근 5경기에서 3득점에 그치고 있다. 공격진의 부진이 매우 심각한 모습. 케시에(CM)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것은 완전히 패착이었으며, 이전 경기에서는 디아즈(AM / 최근 5경기 0골)가 드리블 5개를 성공하는 등 괜찮은 활약을 보였으나 템포를 죽이는 경우가 많고 신체적으로 수비를 이겨내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다. 결국 중앙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다보니 레앙(LW / 최근 5경기 1도움)에 공격을 의존하는 빈도가 늘었다. 문제는 레앙이 집중 견제를 당하며 폼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토리노의 수비력까지 생각하면 밀란이 이를 뚫어내기는 쉽지 않다.수비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 재계약을 하지 않고 떠날 것이 유력한 케시에(DM)의 자리는 베나세르(DM)로 대체하고 있고, 로마뇰리(CB)의 부상도 칼루루(CB)의 활용을 늘리면서 해결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수비력은 오히려 밀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수비가 흔들릴 상황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예상

양팀 모두 공격력과 득점력 고민이 심각하다. 토리노는 주포의 부상과 저조한 공격 효율이 문제이고, 밀란은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부족하다. 이를 고려하면 언더 ▼(2.5)는 유력한 선택이다. 양 팀이 수비력은 매우 좋으므로 승점 1점씩 나눠가지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