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원준은 첫 경기에서 호투한 것과 달리 다음 등판에서 롯데 상대로 패했다. 그러나, 1회에 난타당한 것을 제외하면 2회부터 안정적인 이닝 소화로 본인의 역할은 해냈다. 이제 두산의 국내 에이스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투수로 위기를 넘길 관리능력까지 생겼다. 키움 상대로는 지난 시즌 4경기에 선발로 나섰는데 1승 4.29의 방어율이었다.

▶키움 

애플러는 선발로 나름 5이닝 2실점 정도의 기록을 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외인 투수들과 비교해보면 애매한게 사실이다. 속구에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브레이킹볼도 결정구로 다소 아쉽다. 키움이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 빠르게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선발 두 경기에서 볼넷 허용이 없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예상

두산의 승리를 본다. 키움 타선이 엔시를 만나 살아난 것은 사실이지만 넓은 잠실에서 땅볼 유도 구종을 많이 던지는 최원준 상대로 장타를 뽑아내기는 쉽지 않다. 두산은 매 시즌 주축 타자들이 FA로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조수행과 김인태등이 잘해주는등 미치는 타자가 나오고 있다. 김재환과 페르난데스는 애플러의 속구를 통타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다득점 경기를 보기에 오버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