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마르케스)

마르케스는 첫 등판에서 다저스 타선을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워낙 득점이 많이 나오는 쿠어스필드에서 나선 홈경기였는데 공을 띄울 타자가 많은 다저스 상대로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2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볼넷을 내주지 않았고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와 슬라이더등 다양한 유인구를 던지며 타선을 압도했다.

▶시카고 컵스(스트로먼)

이번 오프시즌에 팀을 바꾼 스트로먼은 컵스 소속으로 나선 첫 경기에서 호투했다. 170센치의 작은 키에도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던 투수였는데 두 시즌 전부터 스타일을 바꾼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평균 직구 구속은 92~3마일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대신 브레이킹볼 구사를 늘리며 구종 레퍼토리의 강점을 갖게 됐다. 빅리그에서 1000이닝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이다.

예상

콜로라도의 승리를 본다. 컵스는 리조와 브라이언트 바에즈등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스타들이 모두 떠났지만 오르테가와 슈윈델, 이안 햅등이 잘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속구에 강한 타자가 많은 반면 힘있는 타자들이 유인구에는 아직 약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콜로라도는 블랙몬과 크론등 베테랑 타자들이 스트로먼을 공략할 방법을 빠르게 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