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네세 (리그 13위 / 승무패승승)

세리에A 중위권 터줏대감답게 이번 시즌에도 무난하게 중위권에서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상위권을 위협했던 예전만큼의 위력은 없어진 지 오래다. 가지고 있는 공격 옵션은 다양한 편이다. 베투(FW / 최근 5경기 3골)의 장신을 이용한 공중볼과 포스트플레이, 데울로페우(FW / 최근 5경기 3골)의 드리블을 이용한 돌파가 주요 옵션이다. 몰리나(RB / 최근 5경기 2골)의 오버 ▲래핑을 이용한 골문 타격 또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특히 하위권 팀을 상대할 때 공격력이 극대화 되는 편인데, 최근 5경기에서 나폴리와 로마에게는 기대 득점이 0점대에 그쳤지만 삼프도리아, 칼리아리, 베네치아를 상대로는 모두 기대 득점이 2골이 넘었다. 소위 말하는 ‘양학’에 특화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팀. 최근 엠폴리가 실점 제어에 성공하고 있기는 하나 충분히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이다. 수비 효율은 좋다고 보기 어렵다. 리그에서 수비 효율이 두번째로 좋지 못한 팀. 실점 기대값은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슈팅 제어와 압박에서도 나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슈팅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빈도가 매우 높다. 다만 10위 이하 팀을 상대로 홈에서 7경기 4실점으로 상대를 효과적으로 묶어냈으며 최근 엠폴리의 득점 감각이 매우 떨어져 있다는 점은 호재다. 리그에서 가장 낮은 골키퍼 선방률이 변수이나 최소 실점으로 상대를 묶을 수 있을 것이다.

▶엠폴리 (리그 14위 / 무패무패무)

 부진이 매우 심각하다. 작년 12월 12일에 나폴리를 이긴 이후로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에는 득점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바람에 실점 제어를 성공하고 있음에도 승점 3점을 따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홈/원정에서 운영 방식이 아예 다르다. 원정에서는 굉장히 수비적 성향이 짙어진다. 이는 수비력 강화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득점력을 희생할 수 밖에 없는 방법. 최근 5경기에서는 겨우 한 골을 넣는데 그치기도 했다. 해당 경기에서 모두 기대 득점이 0점대였을 정도로 공격 전개가 굉장히 답답한 모습. 피나몬티(FW / 최근 5경기 1도움), 바라미(AM / 최근 5경기 0골 0도움)가 부진하고 있고 원정에서는 40%의 슈팅이 박스 바깥에서 만들어질 정도로 박스 안 침투도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수비력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실점했는데 두골은 세트피스였고 한 골은 박스 바깥에서 날아온 원더골이었다. 즉, 오픈 플레이에서 실점한 골은 없는 셈.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여 상대 진입을 막고 원활한 빌드업을 방해한다. 수비진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압박 성공률이 낮아 슈팅을 굉장히 많이 내주던 편이지만 최근에는 포백 앞에 3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해 중앙을 틀어막는 방식으로 이를 커버하고 있다. 우디네세의 득점 감각이 좋기는 하지만 다실점 페이스와는 거리가 멀다.

예상

우디네세의 승리를 점친다. 대부분의 승리를 자신들과 비슷하거나 아래 팀들에게 챙겼다. 최근에도 모든 승리는 하위권 팀을 상대로 챙긴 바 있다. 다만 엠폴리도 최근 실점을 굉장히 줄이고 있어, 생각만큼의 화력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엠폴리가 득점력을 희생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승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저득점 홈 승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