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은 첫 등판에서 4회에 난타당했다. 3회까지 안정적으로 이닝을 책임졌지만 연속안타를 맞았고 피홈런 허용도 있었다. 무엇보다 빅리그에서 그를 최상위 좌완으로 이끌었던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의 위력이 반감된 모습이었다. 에이징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는 나이긴 하지만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기에 롱런이 가능함으로 제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오클 상대로는 이전 시즌 4실점 승리가 있었다.

▶오클랜드

블랙번은 이번 시즌 첫 등판에서 템파 상대로 5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짧은 빅리그 커리어에서 대체선발로만 나섰던 선수였는데 의외의 호투로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패스트볼 구위에 강점이 있다 보기 어렵기에 브레이킹볼 제구가 안 되면 난타당항 위험이 있다. 토론토 상대로는 이전 시즌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9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예상

토론토의 승리를 본다. 류현진이 첫 경기에서 고전하긴 했지만 워낙 능력이 있는 베테랑 좌완이기에 본인의 등판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투수다. 오클의 중심 타선 파워툴이 빼어나긴 하지만 다양한 유인구로 상대를 막아낼 것이다. 토론토는 리그 최고의 타선을 보유한 팀답게 5점 이상 뒤지던 경기도 역전할 힘이 있다. 믿을 수 있는 선발의 등판 경기에서 토론토 주축 타선이 충분하게 득점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