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마르티네즈는 빅리그로 돌아온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5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전 시즌 일본 리그를 폭격한 투수인데 빅리그에서도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카운트 싸움을 잘했고 스트라이크존의 좌우를 잘 이용했다. 부상 중인 클레빈저가 돌아와도 로테이션의 한 축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앤더슨은 워낙 강력했던 데뷔 시즌에 이어 2번째 시즌에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 23세의 어린 투수임에도 경험은 적지 않다. 단, 첫 두 시즌에 투구수 제한 없이 피칭했다는 점도 사실이다. 팀에서 적절하게 관리해주지 않으면 예상보다 빠르게 하향세가 시작될 수도 있는데 포심 구속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첫 등판에서는 포심이 잘 안 들어가며 브레이킹볼 비중이 늘기도 했다.

예상

샌디의 승리를 본다. 빅리그 커리어만 두고보면 이제 막 3년차인 앤더슨이 압도하지만 마르티네즈도 충분히 능력을 보여줬고 빅리그가 낯설지 않다. 외려, 그를 상대한 경험이 없다시피한 애틀 타선이 고전할 수 있다. 샌디는 부진하던 마차도가 시리즈 첫 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하위 타선에서도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앤더슨 상대로도 득점을 기대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