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아레즈는 리그에서 가장 승운이 따르지 않는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삼성이 이번 시즌 외인 농사에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기존의 뷰캐넌과 피렐라 외에 수아레즈가 빠르게 적응을 끝냈기 때문이다. 팀 타선의 지원을 못 받고 있긴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QS+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이번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6번의 QS를 기록했다. 홈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지만 방어율이 1.71이기도 하다.

▶두산 

최원준 역시 수아레즈 못지 않게 승운이 없다. 국내 투수 중 김광현과 박세웅을 제외하면 가장 좋은 방어율을 기록 중인 투수인데 팀 타선이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삼진이 많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범타 유도 능력을 보이며 두산의 에이스로써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 상대로는 특히 강했는데 지난 시즌 3승무패 0.92의 방어율이었다.

예상

언더 경기다. 두 투수는 뷰캐넌과 스탁등 각 팀의 1선발 이상으로 좋은 피칭을 하고 있다.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경기를 투수전으로 끌고 갈 것이다. 삼성의 승리를 본다. 두산은 뷰캐넌을 만나 타선이 부진에 빠졌다. 뷰캐넌 이상으로 좋은 공을 뿌릴 수 있고 한국에서 다양한 브레이킹볼 구사로 타자를 상대하는 수아레즈 상대로 고전할 것이다. 처음으로 상대하기에 낯선 그에게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다. 최원준도 쉽사리 실점하진 않겠지만 피렐라와 오재일등 최근 타격감이 좋은 삼성 상위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진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