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리그 5위 / 무승무무승)

강팀답게 최근 지지 않는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12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패배 없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전 경기에서도 상위레벨의 인천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두며 '5위'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력면에서는 답답함을 보이고 있다.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최근 리그 5경기 9골. 득점을 꾸준히 터뜨리고는 있으나 짜임새 있는 공격 전술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이전 2경기에서는 모두 코너킥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방에서의 선수들이 고립되는 경우가 자주 보이며 '주력 중원' 백승호(MF)가 출전하지 못하자 공격과 수비가 분리돼 중원이 텅텅 비어 있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강원의 최근 실점이 잦지만, 3백을 바탕으로 기본적으로 수비적인 기조의 팀이기 때문에 많아야 1골정도로 가닥을 잡은 것이 좋겠다.수비력은 좋다. 공격력이 좋지 않아도 지금까지 버틸 수 있던 것은 수비 덕분이었다. 최근 리그 5경기 2실점과 함께 11경기 8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2위팀이다. 좋은 수비력도 짜임새 있는 수비 전술이 아닌 선수 개개인의 좋은 수비 능력 덕분이다. 홍정호(DF), 이용(DF), 김문환(DF), 김진수(DF), 윤영선(DF), 박진섭(DF)과 같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수비진은 리그 탑 급 수준이다. 강원이 최근 디노, 이정협과 같은 공격수들을 부상으로 인해 차례로 잃었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무실점이 가능하겠다.

▶강원 (리그 10위 / 무무승패패)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리그 7경기째 승리가 없다. 순위도 어느덧 '10위'로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주력 선수 대부분을 부상으로 잃은 것이 가장 큰 문제점. 최용수 감독은 자신들의 힘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동력을 찾는다고는 했지만,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공격력에는 문제가 많다. 최근 리그 3경기 2골.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득점 자체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전 경기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각광을 받았던 '1선 자원' 박경배(FW)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경험이 부족해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믿을 것은 역시 '대형 유망주' 양현준(FW, 최근 6경기 1골 2도움)이다. 이전 경기에서도 시종일관 빠른 발을 이용해 울산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전북도 최근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힘쓰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득점이 어렵겠다.최용수 감독이 자랑하던 3백도 최근 흔들리고 있다. 이전 리그 5경기 9실점을 허용 중. 특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집중력을 잃어버리며 상대 선수들을 자주 놓치고 있다. 이전 경기 모든 실점 장면에서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울산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놓치며 실점을 허용했다. 전북도 구스타보, 일류첸코와 같은 '1선 공격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실점의 확률이 높겠다.

예상

전북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이후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언더 ▼(2.5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양 팀의 최근 3차례 맞대결 중 2번의 언더 ▼(2.5 기준)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언더 ▼(2.5 기준)의 확률이 높겠다. 또한 최근 전북은 일명 '선수빨'로 지지 않는 축구를 하고 있는 반면, 강원은 시즌 초반에 비해 매우 흔들리고 있다. 강원이 이번 시즌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전북의 승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