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리그 7위 / 무승승무승)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공식 6경기동안 패배가 없다. 순위도 어느덧 '7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FA컵 3R에서도 다소 어렵게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홈 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 홈 일정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겠다.공격력이 좋아진 것이 상승세의 비결.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고 있으며 이전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3골을 집어넣었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MF)이 부상에서 회복해 제 폼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긍정적. 이전 경기에서 후반전 황인범이 투입되고 나서 3골이 들어갔다. 또한 박동진(FW, 최근 2경기 1골), 김신진(FW, 최근 1경기 1골)과 같은 '1선 자원'들이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전 4월 초 맞대결에서도 포항의 강력한 4백을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많아야 최대 1골 정도로 가닥을 잡는 것이 좋겠다.공격적인 기조로 인해 실점은 꾸준한 편. 최근 리그 7경기 9실점을 허용 중. '좌-우 풀백'까지 높게 올라가 공격에 참여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뒷공간을 종종 허용하고 있다. 4월 초 맞대결에서도 포항의 빠른 2선 자원들에게 휘둘리며 선제골을 허용한 바 있다. 이번 일정도 마찬가지의 패턴으로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겠다.

▶포항 (리그 2위 / 승무승무승)

흐름이 매우 좋다. 최근 리그 9경기동안 단 1패만을 허용하고 있는데, 해당 1패도 '1강' 울산에게 허용한 패배다. 순위도 어느덧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주축 선수들을 매년 뺏기고도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이번 일정 이후 전북, 인천과같은 상위권 경쟁자들과의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놓을 필요가 있겠다.많은 득점을 지향하는 팀은 아니지만, 꾸준함 만큼은 상위권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경기는 단 2경기 뿐. 빠른 발을 갖춘 선수가 많으며 다양한 득점원을 갖추고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특히, 이전 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까지 오른 ‘주력 공미’ 고영준(MF, 최근 2경기 2골)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다. 이전 4월 초 맞대결에서도 서울의 높은 수비라인을 잘 공략해 득점을 터뜨린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마찬가지의 패턴으로 득점이 가능하겠다.수비력도 좋다. 최근 리그 5경기 3실점을 허용 중. 리그 최소 실점 3위팀이다. 최근 경기에서는 '핵심 수비수' 그랜트(DF)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베테랑' 신광훈(DF)이 오른쪽 풀백으로 내려오고, 기존 풀백인 박승욱(DF)이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지만 흔들림 없이 상대를 잘 제어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수비수끼리의 간격,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의 간격이 매우 콤팩트하기 때문에 상대가 이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랜트가 여전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최소 1실점 내외로 잘 틀어막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포항이 강력한 수비를 기조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최근 리그 9경기 연속 언더 ▼(2.5 기준)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언더 ▼(2.5 기준)의 가능성이 높겠다. 또한 양 팀 모두 최근 기세가 좋지만, 무승부의 비율이 절반이나 된다. 부상자들도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이전 4월 초 맞대결처럼 승부의 추는 한 쪽으로 기울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승부 / 언더 ▼(2.5 기준)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