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 (리그 7위 / 무패승패패)

정정용 감독의 4년차 서울이랜드가 다소 흔들리고 있다. 최근 11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4월 초까지는 무승부의 비율이 많아 승점을 조금씩 쌓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패배의 비율이 많아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목동구장에 드디어 잔디 문제가 해결 돼 약 2개월여만에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이다.공격력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3-4-3 전형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멤버는 화려한 편. 1부리그에서도 통했던 이동률(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 ‘아르헨티나산 1선’ 아센호(FW, 최근 5경기 1골), ‘스피드스타’ 김인성(FW, 최근 2경기 1골)로 이루어진 공격진이다. 다만 개인 전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며 실속이 없다. 그래도 김포의 불안한 수비력과 맞선 이전 맞대결에서는 2골을 뽑아낸 바가 있으므로 득점이 가능하겠다.강점이였던 수비력도 실종된 상황. 4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여기에 ‘주력 수비수’ 이재익(DF)과 황태현(DF)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대체자’ 김원식(DF)과 배제우(DF)가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 다소 불안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최근 허용한 7실점 중 5실점(전체의 약 71.4%)이 전반전에 허용한 실점으로, 전반전 수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다. 김포의 전반전 득점 비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실점 가능성은 높겠다.

▶김포 (리그 9위 / 패패패무패)

시즌 초반 신생팀의 돌풍은 사라졌다. 최근 13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고 있는 중. 그래도 화끈한 ‘공격축구’ 컨셉하나는 확실하다. 순위도 ‘9위’로 최하위권은 아니며 중위권과 큰 차이도 나지 않기 때문에 수비만 가다듬으면 얼마든지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확실한 공격 컨셉에 맞게 주 득점원과 그 도우미도 존재한다. ‘주력 1선’ 윤민호(FW, 최근 4경기 5골)와 ‘주력 2선’ 손석용(FW, 최근 5경기 4도움)이 그 주인공. 특히, 두 선수는 이전 대전과의 경기에서 2골을 합작하며 K리그2의 새로운 콤비로 떠오르고 있다. 두 선수는 이전 3월 맞대결에서도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1골씩 뽑아낸 바 있다. 서울이랜드 수비의 결장자도 있는 만큼 득점이 충분히 가능하겠다.다만 공격 축구의 명과 암이 확실하다. 리그 최다 실점 팀. 수비적인 조직력은 아직 가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선수층이 얇고 프로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지속적인 프로 경기를 치르면서 다소 힘에 부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이랜드와의 이전 맞대결에서도 2실점을 허용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실점의 가능성은 매우 높겠다.

예상

최근 양 팀 모두 실점이 잦아져 최근 리그 5경기 중 3경기에서 오버 ▲(2.5 기준)가 나온 점, 이전 맞대결에서도 오버 ▲(2.5 기준)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오버 ▲(2.5 기준)의 확률이 상당히 높겠다. 또한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이랜드는 오랜만에 치르는 홈 경기이기에 여러가지 이벤트를 동원해 홈 팬들을 끌어모으며 시즌 첫 홈 승리를 위해 이를 갈고 있다. ‘신생팀’ 김포가 제물이 되기에 딱 좋은 상황. 서울이랜드의 승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