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리그 3위 / 무패무패무)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전 5경기째 승리가 없다(3무 2패). 이전 경기에서도 2골을 먼저 기록했지만 후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순위도 ‘3위’로 내려온 상황. 그래도 강등권에서 전전하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시즌 초반보다 득점력이 올라왔다. 최근 5경기 7골을 기록 중. 멀티 득점을 기록한 경기도 3경기나 된다. 팀 성적이 좋다 보니 최근에는 라인을 다소 올려 전방압박까지 펼치고 있다. 특히, 중원의 ‘신입생’ 이명주(MF, 최근 4경기 2골 1도움) 여름(MF)부터 측면의 민경현(MF), 김보섭(MF)까지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이전 경기에서 깜짝 투톱으로 나선 ‘핵심 1선’ 무고사(FW, 최근 5경기 5골) 이용재(FW, 최근 1경기 1골)도 나란히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전 맞대결에서도 PK골이긴 하지만 무고사가 2골을 집어넣은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득점이 충분히 가능하겠다.다만 실점도 함께 늘었다. 이전 7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고 있으며 해당 기간 15실점을 허용했다. 주력 수비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과 퇴장으로 인한 징계 등으로 수비진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주축 선수들이 노장 선수들인 만큼 체력적으로 뛰어나지 않다. 이전 경기에서도 델브리지(DF)가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됐으며 오반석(DF)이 부상을 안고 끝까지 뛰었다. 여기에 전방압박까지 펼치고 있기 때문에 뒷공간이 종종 열리고 있다. 대구도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데 능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실점 가능성은 열어두는 것이 좋겠다.

▶대구 (리그 8위 / 승승무승무)

최근 페이스는 최강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으며 리그로 돌아온 후에도무패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이 상승세를 타는 데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전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지지 않는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 공격의 핵심인 세징야(MF)가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호재.득점력도 좋다. 역시 세징야(MF, 최근 5경기 5골 1도움)의 실력은 변함이 없었다. 세징야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선발로 복귀하자마자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브라질 동료’ 제카(FW, 최근 5경기 3골 2도움)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이후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의 호흡은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전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 제카가 머리로 연결해준 공을 세징야가 쇄도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최근 인천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놓치는 등 불안한 수비 집중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득점이 가능하겠다.수비도 무난하다. 최근 3경기에서 2실점을 허용 중. '주력 수비수' 대부분이 부상에서 돌아오며 안정감을 찾았다. 또한 경기당 3.0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No.1 골키퍼’ 오승훈(GK)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전 경기에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이후 계속되는 경기 탓에 체력적인 문제점을 선보이며 김천의 역습에 지속적으로 휘둘렸다. 최근 인천의 공격력도 물이 올라있는 상태며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도 걸고 있기 때문에 무실점으로 틀어막을 가능성은 매우 낮겠따.

예상

대구가 수원전을 제외하고 원정에서 득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천도 기본적으로는 저득점 저실점의 기조이기 때문에 언더 ▼(2.5 기준)의 가능성이 매우 높겠다. 또한 후술하겠지만, 인천은 최근 수비쪽에 문제를 겪으며 상대 공격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세가 다소 꺾인 상황. 반면 대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팀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문제가 점점 나타나고 있다. 양 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승부의 추는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승부 / 언더 ▼(2.5 기준)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