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 (리그 9위 / 승무승승패)

전체적인 페이스는 좋다. 리옹에게 덜미를 잡힌 것은 아쉽지만 니스와 스타드렌을 잡아내면서 순위표 지각변동에 톡톡히 일조하고 있는 중. 리그에 큰 동기부여는 없는 편이지만 화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력은 매우 잘 보여주고 있다. 점유율 유지보다는 다이렉트한 공격을 선호하는데, 라인을 내리는 하위권 팀을 상대로도 뛰어난 결정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중. 참고로 낭트는 홈에서 11위 이하의 팀을 상대로는 패배가 없다.

수비적 약점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공격적인 기조로 인해 생기는 뒷공간을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커버하고 있다. 그러나 압박의 성공률이 높지 못해 실점을 완전히 커버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참고로 낭트의 압박 성공률은 리그 최하위다. 생테티엔이 라인을 내리고 버티다가 직선적인 뒷공간 공략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적인 장점 보다는 화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플랜이 더 유효할 것이다.

▶생테티엔 (리그 19위 / 무패패패패)

최근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그래도 메츠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강등플레이오프라는 마지막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살아있는 상황. 그러나 10위 이상의 팀을 상대로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무승부도 3번밖에 거두지 못했다. 최대한 버티는 식으로 나오면서 역습을 노리는 방식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리그 최다 실점 2위 팀이 실점을 최소화 하면서 버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최대한 상대를 끌어들이고, 직선적인 공격을 주로 삼을 것이다. 상대가 홈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라인을 올리는 빈도가 높다. 다만 카지리(FW / 최근 3경기 1골), 방구라(FW / 최근 3경기 1골) 두 공격수의 폼이 좋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변수. 역습 전술의 특성 상 공격수들의 결정력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생테티엔의 오픈 플레이 공격 효율은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예상

낭트의 승리를 점친다. 생테티엔이 라인을 내리고 최대한 버티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저조한 수비력을 고려하면 낭트의 화력을 버티기에는 어렵다. 다만 낭트도 공격적인 기조와 저조한 압박 성공률로 인해 실점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다득점 페이스를 예상해볼 수 있는 매치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