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힐은 빅리그에서 투타를 합쳐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다. 40을 바라보는 벌랜더와 그레인키가 있고 한 살 어린 웨인라이트가 있긴 하지만 42세를 꽉 채운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에도 선발로 기회를 받을 정도로 능력은 충분하다. 타자를 힘으로 상대할 수는 없지만 다른 베테랑 투수들처럼 빼어난 컨트롤로 맞춰잡기가 가능하다. 최근 4경기에서는 1경기를 제외하고 3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2자책 이하 기록을 냈다. 볼티모어 상대로는 직전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웰스는 그나마 믿을만한 볼티모어의 선발 자원이다. 팀의 전력이 워낙 떨어지고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이번 시즌인데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줄 몇 안 되는 투수다. 구위에 강점은 떨어지지만 탄탄한 제구력을 보유했다. 4이닝 이상을 늘 책임져주고 있는데 볼넷 허용이 적기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적다. 보스턴 상대로는 지난 시즌 4.50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예상

보스턴의 승리를 본다. 볼티모어가 최근 마운트캐슬과 산탄데르등중심 타선이 살아난 것은 사실이지만 힐의 각도큰 커브와 체인지업 공략은 쉽지 않다. 보스턴은 떨어지는 투수력에도 버티고 있는데 타선의 힘이 대단하다. 데버스와 마르티네즈, 스토리등이 웰스를 경기 초반부터 두들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