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선발은 앤드류 수아레즈(0승 0패 5.52), 작년에 LG에서 뛰었던 바로 그 투수다. 작년에 KBO에서 압도적인 성적(10승 2패 ERA 2.18)을 기록하면서 NPB로 진출했는데, 지금까진 상황이 좋지 않다. 2군 기록(6경기 2승 1패 ERA 3.22)부터 조금 아쉬웠고, 1군 승격 후에 등판한 3경기도 모두 QS를 달성하지 못했다. 3경기 모두 홈런을 허용한 것은 덤. 보통 KBO에서 정점을 찍은 투수는 NPB에서도 통하는 만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긴 하다.

▶히로시마

선발 모리시타 마사토(4승 4패 3.28)는 3주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그 중 2번은 자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한 케이스였다. 지난 2년 간에 비하면 올 시즌 전반의 투구 내용이 조금 아쉬운 편이긴 하다. 그래도 모리시타는 여전히 평균 7이닝을 책임져주고 있으며, 크게 무너진 2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10경기에선 압도적인 피칭(ERA 1.61)을 하고 있다. 통산 야쿠르트전 기록이 매우 좋은데, 2020년 데뷔 후 지금까지 총 10번 만나 4승 1패 ERA 1.13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부진했던 경기가 7이닝 2실점이었을 정도로 단 한 번도 흔들리거나 부진했던 적이 없다.

예상

시즌 상대전적은 야쿠르트가 5승 1패(평균 5.4득점-3.3실점)로 크게 앞서 있다. 그리고 양대리그 통합 1위인 야쿠르트의 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 그러나 야쿠르트 상승세의 원동력은 마운드의 힘이지 타력이 아니다. 아직 수아레즈가 적응 과정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모리시타 쪽으로 무게의 추가 기운다. 히로시마 타선의 부진이 심각한 상태이긴 하나, 그래도 오늘 경기는 원정팀의 역배당 승리를 예상한다. 언더/오버 게임의 ‘언더’ 베팅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