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6승 4패 3.24)은 직전 등판에서 4.1이닝 7실점(6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개막 후 첫 7경기까지 4승 무패 ERA 1.66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의 6경기에선 2승 4패 ERA 5.24로 불안하기 짝이 없다. 볼넷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부진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시즌 WHIP 기록이 1.44나 되는데, 규정 이닝을 채운 26명의 투수 중 2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 만큼 스탁의 피칭이 불안하단 뜻이며, 해외에서 두산이 역배당을 받은 이유다. 올 시즌 KT를 2번 만나 합계 11이닝 4실점(2자책), 승패 없이 ERA 1.64를 기록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3승 6패 4.24)도 직전 등판에서 5.1이닝 7실점(6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최근 4번의 등판 중 3번이나 QS에 실패했고, 시즌 피안타율(.299)도 매우 높다. 뛰어난 제구력으로 버텨왔는데, 요즘 들어 볼넷까지 늘어나는 중. 데스파이네의 두산전 기록은 다소 특이한데, 홈(5경기 1승 3패 ERA 8.67)과 원정(5경기 1승 0패 ERA 2.10)에 따라 투구 내용이 극과 극을 오간다.

예상

어제 경기는 두산이 2-4로 졌다. 두산은 지속적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홈런 파워가 너무 떨어지고, 수비도 극도로 불안하다. 상대적으로 KT는 눈에 띄는 상승세 속에 지난 시즌 우승팀 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탁의 3점대 ERA는 거품이다. 그보단 잠실에서 강점을 보여온 데스파이네가 나을 듯. 조심스럽게 원정팀 KT의 역배당 승리를 예상한다. 가장 좋은 선택은 언더/오버 게임의 ‘오버’ 베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