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리그 5위 / 승패무승패)

수비 안정화와 함께 다시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전 5경기에서 단 1패만을 허용하고 있는 중. 특히, 이전 경기에서 최다 득점 팀 경남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다만, 이번 일정을 포함해 대전(2위), 부천(3위)으로 이어지는 죽음의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분위기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안양은 난 5월 말 경남전 이후 부진한 득점력을 해결하기 위해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을 감행했다. 다만, 이전 광주와의 경기에서 여전히 무득점을 기록하며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특히, 전방 자원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사라진 모습. 김륜도(FW), 백성동(MF), 김경중(FW) 모두 K리그 무대에서 어느 정도 잔뼈가 굵은 전력들이지만 합이 전혀 맞지 않는다. 대전 수비의 핵심인 조유민이 이번 일정에서 돌아오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무득점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매우 높겠다.여기에 전력 누수까지 있다. 이전 경기에서 ‘주력 중원’ 홍창범(MF)이 퇴장을 당해 이번 일정에 나설 수 없으며, 그의 파트너 중원인 황기욱(MF)마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대체자인 이정빈(MF)과 안드리고(MF)가 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던 전력들. 여려모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확률은 낮은 상황.

▶대전 (리그 2위 / 승승승승패)

매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지만, 이전 경기에서 안일한 모습으로 패배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리그 1윌광주와의 승점 차는 무려 9점차로 벌어진 상황. 아직 리그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추격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이전 경기에서 기존의 3백이 아닌 4백으로 전술 변화를 시도했지만 먹혀 들어가지 않으며 11경기만에 패배를 허용했다. 이민성 감독도 경기후 인터뷰에서 ‘나름 준비를 했었는데 잘 안됐다’ 라며 자신의 전술 변화에 대한 잘못을 인지했다. 여기에 덧붙여 ‘조유민이 있었다면 안정적으로 후방에서부터 풀어나올 수 있었을 것 같다’ 라며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 조유민(DF)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다만, 이번 일정에서는 조유민이 복귀할 예정. 조유민의 복귀는 단순한 수비력 뿐만 아니라 기초 빌드업의 방향 설정, 세트피스 능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복귀다. 이번 시즌 세트피스로 5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조유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번 일정에서 만큼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안양이 이전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는 점과, 양 팀의 최근 5차례 맞대결 중 4번의 오버 ▲(2.5 기준)가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일정도 오버 ▲(2.5 기준)의 가능성이 높겠다. 또한 후술하겠지만, 대전은 이전 경기에서 충남아산에게 패했으나, 수비의 핵이자빌드업, 득점까지 관여하는 조유민이 없었던 탓이 컸다. 이번 일정에서는 조유민이 돌아오기 때문에 이전 경기에서 광주에게 0-4로 패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안양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연승 행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 승 / 오버 ▲(2.5 기준)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