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리그 8위 / 패패패무무)

최근 6경기 째 승리가 없는 상황. 때문에 6월 초 성적 부진의 이유로 전경준 감독을 경질하고 대학 축구에서 ‘약체’ 용인대를 최고 수준까지 올려놓았던 이장관 감독을 선임했다. 부임 후 첫 경기에서 나름 기세가 좋던 경남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이장관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 4-4-2의 기본적인 포메이션을 유지하되,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 시 많은 숫자를 가담 시켜 득점을 노렸다. 흔히 말하는 ‘닥공’으로 물러섬 없이 경기를 펼치는 타입. 경기 시작 2분만에 득점을 터뜨리는 것을 포함해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곧바로 효과를 봤다. 다만, 아직까지 선수들에게 확실한 압박 축구가 입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수비 뒷공간에 대한 리스크는 항상 안고 있다. 이전 경기에서도 멀티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무승부를 거뒀다. 득점력의 상승은 가져올 수 있겠지만, 광주도 K리그 2 수준에서는 가장 탈압박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번 일정에서도 실점 허용 가능성이 높겠다.

▶광주 (리그 1위 / 무패승승승)

최근 페이스가 무섭다.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경기는 3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수준. 순위도 당연히 1위이며 2위 대전에게 승점 9점차로 앞서는 압도적인 선두다. 특히, 이전 경기에서는 현재 좋은 흐름을 과시하듯, 4-0 대승을 거뒀다.제주의 남기일 사단 답게 제주와 비슷한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강력한 수비와 빠른 패스웍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시즌 초반 부진하던 ‘2선 자원’ 하승운(FW, 최근 5경기 2골 1도움), 김종우(MF, 이전 경기 1골)까지 살아났으며, ‘신예 1선’ 허율(FW, 최근 5경기 4골)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탈압박에 굉장히 능한 타입이기 때문에 아직 이장관 감독의 압박 축구가 덜 주입된 전남을 상대로 뛰어난 탈압박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후에 언급하겠지만, 이장관 감독이 이전 경기 후 밝혔듯이, ‘닥공’을 추구하는 전술로 인해 이번 일정도 오버 ▲(2.5 기준)의 가능성이 매우 높겠다. 광주도 뛰어난 공격력으로 최근 5경기 연속 오버 ▲(2.5 기준)를 기록한 것도 참고하면 좋다. 또한 전남은 이전 경기 감독 교체 이후 긍정적인 모습으로 남은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더욱 이장관 감독의 색채는 입혀질 것으로 보이며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대인 광주도 최근 흐름이 매우 좋기 때문에 승리까지는 무리겠으며, 광주가 이번 시즌 거둔 무승부 모두 원정에서 기록한 것임을 감안하면, 무승부가 적당한 선택지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