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리그 12위 / 패무무무패)

이전 홈 경기에서 강등권 경쟁자인 강원과의 경기에서마저 패배를 허용했다. 특히, 최근 상위 레벨의 대구, 울산과도 무승부를 거두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운 패배가 아닐 수 없다. 김남일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결과를 따내지 못해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이전 경기에서 후반전 체력적인 문제를 겪으며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고, 이번 시즌 내내 발목을 잡던 후반전 실점이 또 한 번 발생했다. 특히, 김남일 감독이 가장 강조하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으며, 후반 중반 이후에는 ‘주력 수비수’ 마상훈(DF)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더욱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포항히 최근 리그 3경기 동안 세트피스 득점이 없을 만큼 세트피스에서 큰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저자세의 팀들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정에서 최근 좋았던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승리 까지는 무리더라도 승점 1점 정도는 따낼 가능성이 있겠다.

▶포항 (리그 3위 / 승패무패승)

이전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페이스를 다시 회복했다. 리그 순위도 3위까지 치고 올라온상태. 앞으로의 일정도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한 성남, 수원삼성, 제주를 만나는 등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다만, 좋은 성적에 비해 중, 하위 팀들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다소 승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 이번 시즌 하위 7개팀과의 6차례원정 맞대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지공 상황에서의 공격 작업이 무디다는 것이다. 상위 레벨들과의 경기에서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내려앉은 후 빠른 역습 전개로 상대를 공략했지만, 먼저 내려앉는 팀들을 상대로는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기에 역습에도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도 지속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성남의 수비가 최근 나름대로 실점 최소화를 위해 힘쓰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

예상

최근 양 팀의 5차례 맞대결 중 4번의 언더(2.5 기준)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언더(2.5 기준)의 확률이 높겠다. 또한 성남은 이번 시즌 매우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리그 꼴찌에 위치해 있다. 반면 포항은 김기동 감독의 좋은 지도력 아래 리그 상위권에 속해 있는 중. 다만, 포항이 이번 시즌 하위 레벨 팀들과의 원정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저자세의 팀들을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저자세의 성남에게 고전할 가능성이 높겠다. 양 팀 모두 승점 1점씩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