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선발 제이콥 웨그스펙(1승 4패 4.58)은 열흘 전 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1.2이닝 1실점을 기록, 끝내기 점수를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 전에는 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모두 5이닝만 던지고 내려왔다. 영양가 없는 피칭으로 불펜의 부담을 늘려주면서 패전이 늘어나고 있다. ML 경력(27경기 13선발 5승 5패 ERA 5.08)은 그저 그렇고, 트리플A 성적(14승 17패 ERA 4.40)도 기준 미달이다.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세이부를 만나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그것이 웨그스펙의 처음이자 마지막 무실점 피칭이다.

▶세이부

선발 히라이 카츠노리(4승 4패 1.43)는 이전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불펜으로 뛰다가 5월 말부터 선발로 전향했고, 이후 4경기 연속 좋은 피칭을 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 4경기 중에는 오릭스를 상대로 한 5이닝 1실점 패전이 포함되어 있는데, 당시 상대 선발이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바람에 졌다.

예상

어제 경기는 연장 12회 승부 끝에 오릭스가 4-5로 졌다. 6회까지 1-0이었던 경기가 7회 이후 크게 요동쳤고, 결국 홈런 3개를 때려낸 세이부 타선의 파워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릭스의 홈경기는 기본적으로 투수전이 될 수밖에 없고, 오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오늘도 1점 싸움이 되면 전날처럼 홈런 한 방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 그 싸움에서 유리한 건 역시 세이부다. 원정팀 세이부의 역배당 승리를 예상한다. 언더/오버 게임은 ‘언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