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불펜 난조로 완벽한 역전패를 당한 NC는 이재학(7패 5.26)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7일 한화 원정에서 5.2이닝 4실점의 투구를 한 뒤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이재학은 타순이 한 바퀴 돈 뒤부터 투구가 힘들어지는 문제를 다시 보여준바 있다. 금년 두산 상대로 첫 등판이지만 볼넷 때문에 스스로 무너질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곽빈과 정철원, 박치국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9회의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결국 패배로 연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건우가 돌아오니 손아섭이 나간건 정말 타격이 큰 부분. 3점의 리드를 멋지게 날려버리면서 7점을 허용한 NC 불펜은 그래도 한화의 불펜보다는 살짝 나아 보인다.

▶두산 

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두산은 로버트 스탁(7승 5패 3.03)이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7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볼넷 때문에 4.2이닝 2실점 투구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스탁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투구 내용이 영 흔들리는 편이다. 금년 NC 상대로 홈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최근 불거진 제구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투구 내용이 달라질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3발 포함 11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김재환의 부활도 부활이지만 연장전에서 보여준 집중력이 이번 시리즈 내내 커다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특히 페르난데스의 역전타는 기폭제가 될수 있을듯. 그러나 불펜 소모가 극심하다는게 올스타전이 직전이라고는 해도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예상

전날 경기는 NC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지만 불펜의 난조로 패배했다. 최근 NC의 불펜은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모습이 계속 나오는 중. 스탁이 흔들린다고는 해도 이는 이재학도 매한가지고 무엇보다 전날 두산의 좌타자들 페이스가 급격하게 올라온게 크다. 이재학의 이닝 소화력을 고려했을때 이용찬 외에 믿을 투수가 없는 NC 불펜은 기대치를 버리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전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