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43승 0무 48패 / NL 동부 4위)

로페즈 (18경기 6승 4패 ERA 2.86) 이전 등판에서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압도적인 모습이었으나 6월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부진의 원인인 체인지업이 7월에 말을 듣기 시작하면서 7월 ERA 2.20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 모두 6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이닝 소화 능력이 다소 떨어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텍사스 (41승 0무 49패 / AL 서부 3위)

그레이 (16경기 6승 4패 ERA 3.71) 이전 경기에서는 오클랜드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면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슬라이더의 제구가 잘 되면서 삼진을 9개 솎아냈고 패스트볼의 커맨드도 만족스럽게 나왔던 수준. 올시즌 WHIP가 1.126으로 커리어 하이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커맨드가 잡히면서 볼넷이 제법 줄었고, 선발로서의 안정성도 상당히 좋아진 수준이다.

예상

타격보다는 불펜 운용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전 경기 불펜의 성과를 비교하면 마이애미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보는 것이 옳겠다. 다만 마운드 상황과 별개로 양 팀의 타격 상황이 썩 좋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언더를 주력으로 삼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텍사스 선발 그레이가 원정에서는 ERA 4.12로 꽤 고전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마이애미의 승리와 언더를 픽하는 것이 좋아보이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