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브래드 켈러(5승 10패 4.16)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23일 템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켈러는 진정한 징검다리 호투가 이어지는 중. 다만 켈러는 자신이 강한 팀에게 강하고 약한 팀에게 약한 패턴이 매년 지속되고 있는데 작년 에인절스 상대로 홈에서 5.2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낮경기 방어율 3.05에 피안타율이 무려 .206으로 낮 경기 특화 투수라는것도 간과할수 없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수아레즈 공략에 실패하면서 5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6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허무하게 물러난게 결국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장거리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도 캔자스시티의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 불펜은 역시 승리조만 믿고 가야 한다.

▶LA에인절스 

잰슨 정크(0.00)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5월 29일 토론토와의 홈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여주었던 정크는 6월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었지만 아예 던질 기회 없이 마이너에 내려간바 있다. 작년 4번의 선발 등판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화이트삭스전을 제외하면 투구 내용도 엉망이었는데 12일전 AAA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 유일한 기대치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캔자스시티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에인절스의 타선은 이제야 조금씩 후반기 위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전날 무려 5개의 도루를 해낸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펜의 3.2이닝 무실점은 오래간만에 좋은 소식이 될 듯.

예상

잰슨 정크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는건 그만큼 에인절스의 선발진이 무너졌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반면 켈러는 강약약강의 패턴을 유지중이고 낮 경기에 매우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물론 에인절스 입장에선 월요일 애틀랜타전 같은 경기력을 기대할수도 있겠지만 세간에선 이를 두고 우연이라고 표현한다. 선발에서 앞선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