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안토니오 센자텔라(3승 5패 4.98)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23일 밀워키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센자텔라는 역시 21일만의 메이저 등판이란게 문제였다. 일단 컨디션이 회복되었느냐가 관건이지만 무엇보다 피안타율 .413에 달하는 낮경기의 저주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코펙에게 막혀있다가 9회말 터진 맥마혼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콜로라도의 타선은 아직까지는 원정의 나쁜 흐름을 극복하지 못했다는게 아쉽다. 그래도 이번 홈 경기에선 살아날 가능성이 높은 편. 허나 불펜이 결정적인 실점을 하면서 추격 의지를 스스로 꺾어버리는건 이 팀이 하위에 있는 이유일 것이다.

▶화이트삭스 

루카스 지올리토(6승 6패 5.12)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23일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지올리토는 금년 종잡을수 없는 투구가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그나마 원정 경기 투구가 홈 경기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플라이볼 투수라는 점에서 이번 콜로라도 원정은 절대로 호락호락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마르퀘즈와 버드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쿠어스 효과를 잘 보지 못했다는게 부메랑으로 날아올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 특히 홈런포가 나오지 않은게 발목을 잡을수 있는 부분. 홈런을 허용하고 간신히 세이브를 거둔 핸드릭스의 방어율이 3.48인건 화이트삭스가 불펜 트레이드에 나서는 이유일 것이다.

예상

양 팀의 선발 투수 모두 이번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이는게 사실이다. 타격전 전개 가능성을 무시할수 없는 상황. 허나 센자텔라는 종종 홈에서 반등이라도 보여주는데 반해 지올리토는 금년 크게 무너져 있고 무엇보다 쿠어스 필드 낮 경기에서 플라이볼 투수는 살아남기 어렵다. 선발에서 앞선 콜로라도 로키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