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몽고메리의 쾌투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아담 웨인라이트(8승 8패 3.42)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8일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웨인라이트는 종종 잘 나가다 한번씩 와르르 무너지는게 흠입니다. 그래도 부진이 2경기 연속 이어지는건 드문데 금년 밀워키 상대 홈과 원정에서 3경기 연속 5이닝 이하 4실점으로 부진했다는게 최대의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라우어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로 3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엄밀히 말하면 하산 후유증이 조금 남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중심타선의 힘이야 말로 이 팀이 중부지구 1위를 달리는 근거일 것입니다. 하지만 팔란테의 불펜 운용은 아직 아쉬움이 남는 편.

▶밀워키 

타선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밀워키 브루어스는 코빈 번즈(8승 5패 2.45)가 시즌 9승에 도전합니다. 8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번즈는 후반기의 부진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금년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7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압도적 투구를 보여주면서 승리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날 경기에서 몽고메리에게 막혀 있다가 팔란테 상대로 1점을 올리는데 그친 밀워키의 타선은 원정에 들어서면서 다시금 페이스가 다운이 됐다는게 최대의 문제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장타력 부재가 매우 치명적으로 느껴지는 포인트. 그래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제 승리조가 자신의 본분을 다 해야 합니다.

예상

선발의 높이, 그리고 이전 전적을 고려한다면 유리한건 분명 밀워키다. 그러나 번즈가 후반기에 흔들린다는게 변수가 되는 부분. 그리고 여전히 웨인라이트는 홈 경기에 강한 투수고 밀워키의 타선은 후반기 들어서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불펜이 아쉽다. 투수력에서 앞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