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라이트 이별 예고 김광현 ‘어쩌나’
웨인라이트 이별 예고 김광현 ‘어쩌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터줏대감 아담 웨인라이트(39)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내년 시즌 웨인라이트, 야디어 몰리나(38) 등 베테랑 선수들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2005년부터 16년간 세인트루이스 한 팀에서만 활약해 왔다. 팀의 에이스로 2010년과 2014년 각각 20승을 기록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올 해도 5승 3패 평균자책점 3.15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야디어 몰리나는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로 김광현(32)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김광현은 2019시즌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ESPN은 “세인트루이스는 30개 구단 가운데 23위의 스몰 마켓이지만 2013년에서 올 해까지 관중동원에서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를 만큼 탄탄한 팬심을 두었다. 하지만 고액 연봉 선수들을 모두 감당할 만큼 넉넉한 살림은 아니다”며 웨인라이트, 몰리나와는 더 이상 함께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은 메이저리그 스몰 마켓 구단의 사정은 세인트루이스와 거의 다를 바 없다. 많은 자유계약선수들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지만 예년만큼 활발한 대형 계약 소식을 접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웨인라이트가 세인트루이스를 떠나면 김광현의 팀 내 입지는 더욱 탄탄해지게 된다.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과 함께 세인트루이스의 강력한 선발 3인방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지만 몰리나를 잃게 되면 손실 또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