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로베르토 클레멘테賞 후보 올라…"지역 사회에 기여"
추신수, 로베르토 클레멘테賞 후보 올라…"지역 사회에 기여"
올해 많은 선행을 했던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후보에 올랐다.
'MLB.com'은 9월 4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후보를 발표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이란 지난 1972년 구호물품 전달을 위해 이동하던 중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이름을 딴 상이다. 이 상은 인품과 지역 사회 공헌, 자선 활동 등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태도를 보인 선수에게 수여한다.
각 팀별로 후보를 한 명씩 낸 가운데,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가 후보로 올라왔다. 'MLB.com'은 "추신수는 지역 사회와 전 세계 사람들을 도우라는 요구에 적극 응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대구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되던 지난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부를 통해 2억 원을 기부하며 화제가 됐다. 또한 시즌 개막 연기로 어려움을 겪는 팀 내 마이너리거를 위해 1인당 1000달러씩 19만 1000달러를 쾌척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구단의 재단에 75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텍사스의 연고지인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의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고, 텍사스 지역의 한인 공동체를 위한 기부도 했다.
닐 라이브먼 텍사스 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추신수를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후보로 추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추신수가 부인 하원미 씨의 자선 활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신수는 9월 10일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에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텍사스 팀 내 상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