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역전 스리런' 삼성, 롯데 8-4 제압…8승 8패 마무리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시즌 57승 3무 71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65승 1무 62패가 됐다. 올 시즌 양 팀 상대전적은 8승 8패 동률로 마무리됐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5이닝 3실점에도 타선 도움에 시즌 5승(7패)째를 올렸다. 이어 김대우-임현준-심창민-우규민-오승환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박해민, 김동엽이 3안타, 강민호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3이닝 10피안타 7실점 조기 강판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손아섭, 이대호, 이병규, 정훈 등 4명의 타자가 멀티히트에 성공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선취점은 롯데 차지였다. 1회 1사 후 손아섭의 안타에 이어 전준우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대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병규가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1회말 선두 박해민과 김동엽의 안타에 이은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롯데가 3회 2사 3루서 이대호의 1타점 내야땅볼로 달아났지만, 삼성이 3회 2사 1, 3루서 강민호의 좌월 스리런포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멈추지 않았다. 4회 선두 김호재부터 박해민-구자욱(2루타)-김동엽(2루타)이 4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뽑아냈다.

7회 롯데가 이대호의 홈런으로 3점 차 추격을 가한 가운데 삼성은 8회 선두 김호재의 2루타에 이은 박해민의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