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숙원' 푼 클롭의 회상, "감독 제의 전화 잊지 못해...특별했다"
'리버풀 숙원' 푼 클롭의 회상, "감독 제의 전화 잊지 못해...특별했다"
리버풀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처음으로 감독 제의가 왔던 순간을 잊지 못했다.
2015-16시즌 중간에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줬다. 부임하자마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2016-17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되찾더니 그 다음시즌에는 UCL 결승까지 진출했다.
두 번이나 결승에서 패배를 맛본 클롭 감독은 절치부심했다. 결국 2018-19시즌 리버풀을 유럽 최정상으로 이끌었고, 2019-20시즌에는 30년 만에 리버풀을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확정된 후 클롭 감독은 기쁨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리버풀에 다시 붉은 제국이라는 별명을 가져다줬지만 클롭 감독은 리버풀 감독 제의를 받았던 날을 잊지 못했다. 리버풀을 5년 동안 이끌고 있는 클롭 감독은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이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전화를 에이전트한테 받았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 순간 내 감정도 아직 잊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클롭 감독은 그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완전히 휴가를 즐기고 있을 때였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귀찮게 하는 전화들은 받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그 전화는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전화를 받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곧바로 제의를 수락할 순 없었다.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가족들에게 의견을 묻자 두 아들은 모두 수락했다. 휴가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리버풀의 관심을 알게 된 바로 첫 순간은 정말로 특별했다. 그 순간부터 점점 좋아지고 있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