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표팀 발탁' 18세 그린우드 "꿈이 이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10대 신성' 메이슨 그린우드가 생애 첫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며 꿈을 이뤘다.

그린우드는 지난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아이슬란드와 덴마크전 명단에 포함됐다.

2001년생인 그린우드가 '삼사자 군단'으로 불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8년 1군 데뷔전을 치른 그린우드는 2019~2020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며 정규리그 31경기 10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득점이다.

지난 시즌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한 10대 선수는 그린우드가 유일하다.

맨유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한 그린우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를 통해 "꿈이 현실이 됐다.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건 모든 어린 선수들의 꿈"이라며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와 함께 집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아버지는 물론 가족 모두가 기뻐했다. 꿈이 이뤄진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맨유 선배인 마커스 래시포드, 타미 아브라함(첼시)과 경쟁해야 한다.

그는 "누구와도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 맨유에서 하던 것처럼 축구를 즐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