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금 한번 더?’ 쿠티뉴 덕에 이적료 또 챙길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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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금 한번 더?’ 쿠티뉴 덕에 이적료 또 챙길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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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금 한번 더?’ 쿠티뉴 덕에 이적료 또 챙길 리버풀

‘수금 한번 더?’ 쿠티뉴 덕에 이적료 또 챙길 리버풀


바르사 이적 당시 추가지불 조항

쿠만 감독, 쿠티뉴 활용 구상 내비쳐


FC 바르셀로나로 귀환한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28) 덕에 예전 소속팀 리버풀이 다시 한번 짭짤한 이익을 볼 전망이다. 바르셀로나에 새로 부임한 로널드 코만 감독이 쿠티뉴를 활용할 기색을 내비치면서다.


8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리버풀에 코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과거 리버풀 소속이던 쿠티뉴를 2018년 1월 1억4200만 파운드(약 2189억 원)에 데려올 당시 추가 지급 조항에 서명했다. 이 조항에 따르면 쿠티뉴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5경기를 더 출전하면 리버풀에 440만 파운드(약 68억 원)를 내야 한다.


쿠티뉴의 에이전트인 키아 주라부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에 새로 부임한 쿠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우승한 뒤 개인적으로 쿠티뉴에게 연락해 그를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활용하겠다는 설명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브라질을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쿠티뉴는 2008년 인테르 밀란에서 첫 유럽 생활을 시작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2년 리버풀이 쿠티뉴를 데려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키워냈고, 여기 욕심을 낸 바르셀로나가 2018년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갔다.


리버풀은 쿠티뉴를 팔며 챙긴 자금으로 현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커 골키퍼, 수비진의 중심축 버질 반다이크를 데려오면서 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이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로 이어졌다. 반면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겉돌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영입되자 결국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갔다.


쿠티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으나 쏠쏠한 활약을 했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맞붙었던 지난달 14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는 원 소속팀을 상대로 골까지 집어넣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손익을 따지는 것조차 속이 쓰릴 정도로 ‘밑지는 장사’였던 셈이다.


결국 쿠만 감독이 쿠티뉴를 잘 활용할지에 따라 리버풀에 돈만 더 쥐여주게 될지, 혹은 쓰린 속을 진정시킬지가 결정되는 셈이다. 주라부찬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쿠티뉴는 팀을 위해서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면서 “그래서 바르셀로나도 쿠티뉴가 돌아오길 그렇게나 바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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