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 의사 공식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월드컵 100주년을 맞이하는 2030년 대회 공동 개최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양국 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 앞서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아스’. ‘마르카’지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루이스 루비아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과 페르난도 고메스 포르투갈축구협회장은 리스본에서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루비아레스 회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매우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월드컵만큼 열광적인 행사도 없다, (스페인으로서는) 포르투갈 이상으로 좋은 파트너를 생각할 수 없었다”고 환영했다.

이 대회는 월드컵 100주년 대회여서 더 관심이 쏠린다. 앞서 1회 대회를 연 우루과이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남미 4개국이 공동 개최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아프리카의 모로코도 단독 유치 의사를 공식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30년 월드컵 개최지를 오는 2024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3 무승부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A매치에서 맞대결을 벌인 양 팀은 이번에도 0-0으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해트트릭을 해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골대를 때리는 불운에 시달리며 득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