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5억' 외질, 중동 이적도 거부...'사우디와 터키 관계가 이유'

 메수트 외질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부하면서 아스널이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0일(현지시간) “외질은 여전히 구단에서 계약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최근 사우디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지만 외질은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원)를 받는 외질은 그야말로 ‘주급 도둑’이다. 지난 3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계획에도 없다. 아스널은 외질을 내보내기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제외해보기도 했지만 외질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외질은 잔여 연봉을 수령하고 계약 기간을 아스널에서 모두 채우길 원한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사우디 리그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다. 아스널 입장에서도 ‘주급 도둑’을 처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외질은 거부했다. 아스널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던컨 캐슬스 기자는 ‘윈도우 팟 캐스트’를 통해 “외질은 최근 거너스사우르스의 임금을 보조하겠다고 나서며 팬들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 아스널은 외질을 판매하길 원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외질이 사우디 리그 이적을 거부한 건 터키와 사우디의 관계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사우디와 터키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