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골 제외'...최근 12년 동안 메시-호날두의 득점 기록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평가 받는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의 페널티킥을 제외한 득점 기록이 관심을 받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현존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 받는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른 후 통산 700경기 이상 출전해 627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26개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었으며 2019 발롱도르를 포함해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6회)에 올라있다.

호날두 역시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292경기 118골을 기록한 이후 8,000만 파운드(약 1,189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틀었다. 레알에서도 438경기 450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뽐냈으며 지금까지 발롱도르 5회 수상했다. 또한 호날두 역시 챔피언스리그 5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9일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에 대한 논쟁은 상당히 오래됐다. 이 중에서 호날두의 업적을 폄하하려는 사람들은 그의 페널티킥 기록에 집중한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뛸 때도 페널티킥으로만 득점을 올려 '페널두(Penaldo)'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 SNS를 인용해 2008-09시즌부터 메시와 호날두의 페널티킥 골을 제외한 모든 득점 기록을 나열했다. 지난 시즌까지 총 12시즌 중에서 대부분은 메시가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013-14시즌과 2015-16시즌에만 호날두가 페널티킥 골 기록을 빼고도 메시보다 더 많은 득점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켓'에 의하면 지난 7월을 기준으로 21세기 들어 페널티킥으로만 114골을 올렸다. 페널티킥으로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골을 기록했으며 2위 메시(PK 75골)과 무려 39골 차다. 지금까지 호날두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통산 739골, 메시는 706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