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봉쇄' 튀앙제브 향한 칭찬 세례..."믿을 수 없는 활약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악셀 튀앙제브(22)를 향해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1차전 파리생제르망(PSG)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맨유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르시알과 래쉬포드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프레드, 페르난데스, 맥토미니를 중원에 배치했다. 좌우 측면에는 텔레스와 완 비사카가 호흡을 맞췄고 3백은 쇼, 린델로프, 튀앙제브가 구성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1분 마르시알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나바스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나바스의 발이 먼저 떨어졌다는 이유로 재차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르난데스는 이번엔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PS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시알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맨유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2분 래쉬포드의 기습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짜릿한 2-1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튀앙제브는 3백의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파리 원정에서 제외된 '주장' 매과이어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특히 튀앙제브는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음바페를 봉쇄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퍼디난드는 경기가 끝난 뒤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튀앙제브는 10개월 만에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센터백 문제는 맨유가 6~12개월 동안 고민한 부분이다. 수비 쪽에 경기력이나 부상 문제가 겹치는 상황에서 튀앙제브의 기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튀앙제브와 함께 뛰었던 데 헤아 역시 맨유 공식 채널 'MUTV'와 인터뷰에서 "튀앙제브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네이마르와 음바페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