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다"는 립서비스도 없었던 스트레일리, ML 복귀 마음 굳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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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다"는 립서비스도 없었던 스트레일리, ML 복귀 마음 굳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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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다"는 립서비스도 없었던 스트레일리, ML 복귀 마음 굳혔나

"돌아온다"는 립서비스도 없었던 스트레일리, ML 복귀 마음 굳혔나


립서비스도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의 마음은 메이저리그 복귀로 굳어진 것일까. 


롯데 스트레일리는 30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상식에서 탈삼진왕을 수상했다. 올해 스트레일리는 31경기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205개의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유일한 200탈삼진 선수였고, 롯데 선수로는 지난 1996년 주형광 이후 24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기도 하다.


정규시즌 종료 직후 미국으로 떠난 스트레일리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영상으로 탈삼진 타이틀 수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스트레일리는 영상을 통해 “탈삼진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단일시즌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된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도와준 KBO 사무국에 감사하다. 많은 사람 덕분에 안전하게 시즌을 보냈다"면서 " 새로운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팀원에게 감사하다.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 등 게임 플랜을 연구하고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룬 성과는 가족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국에서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 특히 롯데 팬들에게 감사하다. 코로나19로 KBO리그의 관람 문화를 경험 할 수 없었지만, 팬들을 경기장에서 만나 매우 좋았다. KBO리그를 느낄 수 있는 훌륭한 기회였다"고 말하며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롯데 팬들을 향한 기대의 말은 없었다. 외국인 선수들의 흔한 '립서비스'인 "내년에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은 없었다. 스트레일리의 마음이 메이저리그 복귀 쪽으로 어느 정도 기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롯데는 이미 스트레일리에게 최상의 오퍼를 던졌다. 메이저리그 오퍼까지 두루 살핀 뒤 결정을 할 수 있게끔 시간을 줬다. 성민규 단장은 스트레일리의 잔류를 위해 설득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선수의 꿈은 완고한 듯 하다.


선수만의 꿈이 아니라 실제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뜨겁다. 무릎 상태가 이상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주무기 슬라이더의 위력도 되살아났다는 것을 증명했다.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이 직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샌프란시스코와의 미팅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확인됐다. 구체적인 대화들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이번 주 안으로 스트레일리의 거취가 확정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롯데 복귀 대신 메이저리그 리턴이 유력해 보인다.


과연 스트레일리의 마음은 정말 메이저리그 복귀로 굳어진 것일까. 롯데 구단과 팬들은 이번 한 주간 스트레일리의 거취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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