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소집' 케인, 부상으로 벨기에전 결장 예상…토트넘도 한숨

잉글랜드의 주장이자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27)이 근육 부상을 당했다. 당장 벨기에와의 경기를 앞둔 잉글랜드 대표팀은 물론, 토트넘도 비상이 걸렸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해 더선, 데일리 메일 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이 훈련 중 근육 부상을 입어 12일 벨기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1승1무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12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벨기에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3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승리하면 조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에 변수가 생겼다. 주장이자 주전 공격수 케인이 근육 부상으로 벨기에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영국 현지 언론은 '근육 부상'이라고만 전하고 있으며 부위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고 있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지면 이번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된 도미닉 칼버트-르윈(23‧에버턴)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칼버트-르윈은 올 시즌 에버턴에서 시즌 초반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에서 해트트릭 2번을 기록하며 9골을 넣었다. 리그 4경기에서는 모두 골 맛을 보며 득점 부문에서 6골로 손흥민(28‧토트넘)과 공동 선두를 마크하고 있다. 칼버트-르윈은 지난 9일 웨일스를 상대로 펼친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잉글랜드에는 칼버트-르윈이라는 대체자가 있지만 토트넘은 상황이 다르다. 만약 케인의 부상이 장기화 된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 동안 가레스 베일(31)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25)를 임대로 영입했다. 하지만 둘은 A매치 기간에 토트넘 훈련에 합류했고, 아직까지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평가 받았던 베일은 최근 몇 시즌간 잦은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됐다. 지난 9월 토트넘에 합류한 뒤에도 무릎 부상으로 약 1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베일의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토트넘이다.

비니시우스도 아직 물음표가 남은 선수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리그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토트넘은 A매치 기간이 지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등 바쁜 일정을 보내야 한다. 케인의 부상 소식은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 큰 걱정거리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