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복귀전에서 승리 투수 자격을 갖췄다. 

라이블리는 18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7구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찍었다. 

옆구리 부상 이후 약 두 달 만에 1군에 복귀한 라이블리는 이날 1회 흔들리며 선제 실점했다. 1회 1사 후 한동희와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다. 그리고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허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 했다. 후속 안치홍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민병헌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1회 위기 이후에는 순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2회 김준태를 2루수 땅볼,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역시 한동희를 3루수 땅볼, 손아섭을 유격수 뜬공, 그리고 전준우를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4회 선두타자 허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안치홍을 투수 땅볼 병살타로 이끌어내면서 2아웃을 만들었고 민병헌도 2루수 땅볼로 처리, 3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준태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차도에게 3루 강습 2루타를 내줘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훈을 우익수 뜬공, 한동희를 3구 삼진으로 솎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5회말 타선이 1점을 내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고, 라이블리는 복귀전에서 승리 투수 자격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