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루수’ 정주현도 있다…5경기 만에 선발, 345일 만에 4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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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루수’ 정주현도 있다…5경기 만에 선발, 345일 만에 4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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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루수’ 정주현도 있다…5경기 만에 선발, 345일 만에 4타점

5경기 만에 선발 출전이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나 정주현(30·LG)은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정주현은 16일 KBO리그 대전 한화전에서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LG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2-0의 1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치더니 7-3의 8회초엔 선두타자로 나가 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렸다. 


이 장타 두 방 때문에 LG는 한화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23승째(13패)를 거뒀다. 선두 NC(26승 10패)와 승차도 3경기로 좁혔다.

류중일 LG 감독은 “타자들이 1회초부터 집중력을 보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특히 정주현의 활약이 돋보였다”라고 밝혔다.

이 경기 전까지 정주현의 타점은 3개였다. 6월 타점은 없었다. 엄청난 폭발력이다. 정주현의 한 경기 4타점은 2019년 7월 7일 광주 KIA전 이후 345일 만이었다.

정주현은 운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1회초 3루타는 딱히 노린 건 아니었다. 1B 2S 카운트여서 우측으로 밀어치려고 타격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겸손해했다.

그렇지만 경기 출전시간이 길지 않다. 11일 SK와 더블헤더 1차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주현이었다. 정근우가 2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횟수가 많았다.

그렇지만 정주현은 전혀 서운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를 계속 못 뛰면서 실전 감각이 조금 떨어지는 건 있다. 그렇지만 체력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 승리가 더 기쁘다. 지금 팀 분위기도 좋다. 선발 출전이든 교체 출전이든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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