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합해 0.212 두산 OK포의 침묵…한 방에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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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해 0.212 두산 OK포의 침묵…한 방에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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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해 0.212 두산 OK포의 침묵…한 방에 건다

둘이 합해 0.212 두산 OK포의 침묵…한 방에 건다


두산은 9월 한 달 동안 16경기에서 7승1무8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보여줬던 ‘미러클’의 재현을 기대하기 보다는 가을야구 진출 자체가 위험해진 상황이다.


9월들어 마운드는 평균자책 4.02(2위)로 밀리지 않는 활약을 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두산의 9월 팀타율은 0.265로 같은 기간 리그 7위에 그쳤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팀 OPS는 0.715로 리그 8위다. SK 0.664, 한화 0.639에 조금 앞섰다.


두산 타선의 침묵은 중심타선 OK포의 부진과 궤를 같이 한다. 두산의 파괴력은 오재일-김재환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에 있다.


두산은 지난해 마지막 33경기에서 23승9패의 놀라운 승률로 정규시즌 뒤집기 우승에 성공했다. 반격의 선봉에 OK포가 있었다. 오재일은 타율 0.323, 7홈런, 3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재환 역시 시즌 중반까지의 지독한 슬럼프에서 조금씩 벗어나 마지막 팀 33경기에서 타율 0.306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이때 출루율 0.404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 흐름을 잇는 역할도 했다.


올시즌 9월 오재일의 타율은 0.228에 그친다. 김재환 역시 9월 타율이 0.197밖에 되지 않는다. 팀 타선 중심의 파괴력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공격력이 약해졌다. 김재환은 출루율마저 0.300으로 좋지 않았다. OK포의 합계 타율이 0.212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일 잠실 LG전에서 오재일은 8회말 1사만루, 병살타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가 9회말 박세혁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끝났지만 8회말 오재일의 병살타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두산의 반등을 위해서는 OK포의 재가동이 필수요소다. 매경기 타순에 대한 고민이 이뤄지고 있지만 중심이 흔들리면 백약이 무효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고타율 역시 뒷타선이 약해지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둘 모두 한 방씩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3경기에서 홈런 1개에 그쳤던 김재환은 9월 홈런 4개를 기록 중이다. 오재일 역시 9월에 홈런 3개를 터뜨리며 장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재환의 9월 순장타율(장타율-타율)은 0.229, 오재일은 0.211이다. OK포가 터지기 시작하면, 두산의 반격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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