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일부 경기서 관중 입장하나…"승인 대기 중"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일부 포스트시즌 경기에 한해 관중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언론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현재 텍사스 주 정부에 관중 입장 허용을 요청했고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28일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뒤 30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참가팀이 확대돼 내셔널리그 8개팀, 아메리칸리그 8개팀, 총 16개팀이 참여한다. 1라운드인 와일드카드전(3전2선승제)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2라운드 디비전시리즈부터는 특정 지역 경기장에서 집중 경기를 펼치는 버블 형태로 바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는 차원이다.

이에 내셔널리그 일정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며 아메리칸리그 일정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 팻코파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월드시리즈는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개최된다.

이중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 일정에 한해 유관중 계획을 검토하고 나선 것.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는 관중 입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곧 입장권 판매 계획도 준비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환경에서 팬들과 함께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사된다면 경기장의 50%까지 관중을 받아들일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무국은 지리적 여건과 코로나19에 따른 텍사스주의 정책 등으로 고려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만 관중 입장 허용을 정했다.

반대로 팻코파크, 다저스타디움 등은 코로나19 현지 사정이 좋지 못하고 주 정부의 협조를 얻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