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제성(24)이 호투했지만 패전 위기에 놓였다.

배제성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은 1점이었다. 1-2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겨줬다. 시즌 2패 위기. 최근 등판이던 19일 수원 롯데전 부진(3이닝·8실점)은 털어냈다.

1회는 일력을 당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우측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1사 뒤 상대한 나성범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통타 당하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2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에는 위기를 잘 넘겼다. 2회는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우전 안타, 1사 뒤 애런 알테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권희공과 박민우를 각각 삼진과 땅볼 처리했다. 3회는 1사 1루에서 양의지와 강진성을 각각 삼진과 땅볼로 잡아냈다.

4회는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박석민은 사구. 그러나 알테어를 삼진 처리했고, 권희동과 박민우를 각각 뜬공과 내야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타선은 NC 선발투수 마이크 알테어를 공략하지 못하며 4회까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외로운 사투. 배제성은 이후에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 6회 모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타선은 6회 공격에서 1점을 지원했다. 무사 1·2루에서 장성우가 진루타, 황재균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그러나 대타 문상철이 바뀐 투수 강윤구에게 삼진을 당하며 동점은 만들지 못했다.

배제성은 투구수가 100개에 다가섰고, 7회 수비 시작 직전에 구원투수 주권과 교체됐다.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